전체 글12 신랑 몰래 공연 지난주, 신랑 몰래 다녀온 두 번의 공연. 3월 8일 Edsheeran 3월 13일 이적 소극장 공연 왜 신랑에게 말하지 않았는 지는 글쎄. 1. 공연은 결혼 전 늘 언니들과 함께 다녀서 다른 사람들과 공연을 본 다는 것이 상상이 되질 않는데 뭔가 언니들이랑 다녀온다고 하면 섭섭해 할 것 같고 2. 여러번 공연을 다니면서 남자든 여자든 어느 한쪽이 자신이 좋아하는 공연을 좋아하는 이성을 데리고 보러 오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어느 쪽이건 둘 다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기 보다 불편해 보였다는 편이 맞을듯. 나는 너무 좋은데, 너도 좋게 보고있니? -> 눈치를 보게 되거나 나는 너무 좋아, 너도 좋지? -> 강요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그냥 이기적으로 아무 신경 쓰지 않.. 2015. 3. 17. 문학동네 팟캐스트 문학동네 채널 1 : 문학이야기 팟캐스트 신형철 문학평론가에서 언제 권희철 평론가로 바뀌었지.. 그나마도 꾸준하게 챙겨듣던 방송인데! 신랑 차로 같이 출·퇴근하게 된 이후로 한참만에 찾아 듣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권희철 평론가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후기를 보아하니 신형철님의 뒤를 이어 팟캐스트를 잘 지켜주고 계신 모양. 결혼이 대체 뭔지. 나는 변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빼고 내 주변 환경이 모두 변해버린 느낌. 주변환경이 변하면 나도 변하겠지. 이미 변했는지도. 이래저래 충격의 나날들 이구먼... 2015. 3. 17. 두통 나이를 먹는 다는 건 경험이 많아 진다는 것.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험을 줄여 가는 것. 그로 인해 인생의 재미도 즐거움도 조금은 반감 되는 것. 이를테면 오늘의 약속으로 인한 내일의 고단함을 알기에 피곤함을 무릅쓴 약속을 줄이게 되었고 오늘 한 잔의 술이 내일에 미칠 영향을 알기에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고... 어제 흘린 눈물은 가끔 오늘을 사는 힘이 되기도 하니까. 라고 하기엔 역시나 괴로운 오늘의 두.통. 다신 울지 않게 될까 두려운 오늘. 2014. 11. 24. 친정 식구 결혼하면 친정과 가깝게 지낸다는데, 나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집안일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신랑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도피처! 나는 오늘도 형부가 출장간 언니네 집에서 잔다. 2014. 11. 7. 이전 1 2 3 다음